강원 청소년올림픽 첫날부터 ‘폭설’로 일정 차질

Must read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대회 경기 첫 날인 20일 토요일, 7개 종목 13개 경기가 개최지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악천후로 인해 일부 경기 일정이 변경되는 등 첫날부터 차질을 빗었다.

이 날 오전, 개최지에 많은 양의 눈‧비가 내리는 등 기상 악화와 이른 경기 시작 시간으로 일부 경기에서 노쇼가 발생했지만, 기상이 안정되고 스키점프 및 실내경기장에는 사전티켓 예매자들이 속속 입장하여 관람석을 가득 채우며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20일 오후 1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강원 영동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고, 평창도 20일 하루종일 많은 눈이 내려 온통 눈세상으로 변했다. 오후 6시부터는 속초와 고성, 양양에도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첫발 스키점프 경기는 시합시간을 예정보다 앞당겼고, 21일 열릴 알파인스키 경기도 당초 12시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연기됐다.

또한 20일 예정됐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의 원포인트 레슨 행사도 취소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첫 날 남자 1500m 파이널 A에서 한국의 주재희가 금메달을 거머쥐며, 팀 코리아의 첫 번째 메달로 금메달을 선사했다.

주재희는 마지막 바퀴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장신즈를 극적으로 제치고 2분21초906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 꽉 찬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주재희는 “제가 사실 평창 올림픽 때 이 경기장에 구경하러 왔었어요. 그래서 임효준 선수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걸 봤는데 그 세리머니가 인상 깊었거든요. 그래서 같은 경기장에서 기회가 있어서 똑같은 세레머니로 했어요”라며 6년 전을 회상했다.

팀 코리아의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는 앞서 메달을 놓친 여자부 결승전에 관해 “저희 한국 여자 선수들이 이번에 좋은 성적은 못 냈지만, 실력은 뒤지지 안다고 생각하거든요”라고 말하며, 이어서 “그걸 사람들한테 보여 주기 위해서라도 제가 더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야겠다고 생각했기에 더 힘을 냈던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주재희는 이번 대회 목표로 “언제나 목표는 크게 가지라고 배웠기 때문에 금메달 4개입니다”라고 각오를 말하는 동시에 이어서 “혹시 안 좋은 결과가 있더라도 그것 때문에 기분이 상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습니다”라며 청소년 올림픽을 즐기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강원방송 / 이정미기자)

More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