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향사랑기부금 52억 9천만원 모여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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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첫 고향사랑기부금이 650억 3천만 원으로 최종 집계되어 대단한 성과로 평가된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분기별 고향사랑기부금의 모금 규모는 1분기에 135억6천만원, 2분기에 97억7천만원, 3분기에 70억7천만원, 4분기에 346억2천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중 12월 한 달 모금액이 260억 3천만 원으로 한 해 기부금의 40%의 모금액이 들어왔다.

우리나라 ‘고향사랑기부제’의 본보기가 된 일본의 ‘고향납세’는 2008년에 첫 시행되어 올해로 16년째다. 일본의 2008년 첫 해 모금액은 81억 엔(한화로 739억 원, 913원/100엔)이었다. 또한 일본의 2008년 ‘고향납세’ 참여 건수도 54,000건에 불과한 데 비해 우리나라 고향사랑기부제의 경우는 52만 5천 건을 기록해서 참여열기면에서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온라인 통합플랫폼 ‘고향사랑e음’과 농협은행 창구 등을 통한 오프라인에서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의 80%인 524억1천만원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일수록 더욱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많은 금액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재정자립도가 20% 미만인 140개 지자체의 평균 모금액은 약 3.35억 원, 20% 이상인 103개 지자체의 평균 모금액은 약 1.7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지역 지자체의 모금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89개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모금액은 약 3.8억 원, 인구감소지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모금액은 약 2.0억 원으로 나타나 인구감소지역 재정에도 도움이 됐다.

지역별(본청+시군)로 살펴보면 전라남도가 약 143억 3천만 원, 경상북도 약 89억 9천만 원, 전라북도 약 84억 7천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는 52억 9천만원으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5위를 기록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 지역이 많은 모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는 속초시가 연말정산 시즌의 영향으로 지난 해 12월 14일까지 누적 2억원, 27일까지 누적 3억원, 마지막 나흘 동안에 1억 1천만 원이 들어와 총 누적 4억 4천만 원으로 도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강릉, 평창, 춘천, 횡성, 철원 순으로 기부금을 모았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본청의 경우는 3억 3천만 원을 달성해 광역자치단체 중 상위권에 속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별 모금액을 살펴보면 전남 담양군이 약 22억 4천만 원, 이어서 전남 고흥군이 약 12억 2천만 원, 전남 나주시가 약 10억 6천만 원, 경북 예천군이 약 9억 7천만 원, 전남 영광군이 약 9억 3천만 원 순으로 나타나는 등 많은 전남의 기초 지자체가 수위(首位)를 차지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제도 시행 첫 해 많은 분이 고향에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으로 지역 활력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경제를 살려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방송=유성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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